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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공매도란? - 로버트 윌슨과 카지노주의 위력 편

mcdn 2020. 4. 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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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자의 이해라는 과목을 듣는 중인데 오늘 '공매도'라는 용어에 대해 배웠다. 우연히도 읽고 있던 책 [부의 인문학]에서도 등장하길래 용어를 정리할까 한다. 

 

 

공매도란 주가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미리 빌려 팔고 나중에 주식을 다시 사들여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공매라는 단어 자체가 빈 공 空 자로 없는 것을 판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마치 갖고 있는 것으로 가정해서 파는 것이다. 영어로 "short sell"이라고 한다.

 

 

공매도는 주식과 반대방식으로 돈을 버는 셈이다. 흔히 주식은 이 주식이 오를 것이라 생각해 매수해서 돈을 벌지만 공매는 이 주식이 떨어질 것을 예상할 때, 비싸게 팔고 나중에 싸게 사서 갚는 방식인 것이다. 

 

 

 

만약 어떤 주식이 5만원인데 6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 주식을 사면 된다. 

하지만 주식이 4만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팔면 된다. (빌린 돈 5만원이 들어옴)

그래서 실제로 예상에 들어맞아 4만원으로 떨어진다면 그 주식을 4만원에 되사면 되는 것이다. (차익 1만원)

하지만 오히려 6만원으로 오른다면 눈물을 흘리며 6만원에 사야 한다. (마이너스 1만원)

 

 

공매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손실이 무한대일 수 있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만약 5만원 주식이 50만원까지 치솟으면? 그럼 마이너스 45만원....) 하지만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요방법이기에 끊임없이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공매도는 주식시장 외에도 채권, 외환,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모두 가능한 기법이다. 비트코인도 공매도를 지원한다.

 

 

Kay @kaysha  by Unsplash

다시 책으로 돌아가면 [부의 인문학]이라는 책에서도 공매도라는 단어가 언급된다.

 

"그러나 나는 생각이 달랐다. 로버트 윌슨이라는 전설적인 투자자가 카지노주를 공매도하고 세계일주를 하는 동안 파산할 뻔했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 그래서 카지노주의 엄청난 위력을 실감했다"

 

아쉽게도 책은 인문학적 이야기가 주이기에 단어 하나하나에 설명할 여력은 없었지만 최근 증권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 나는 배운 용어가 책에 있어서 반가웠다. 만약 공매도라는 단어를 모르면 카지노주가 올랐는데 어떻게 파산하지?라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이 사례에서는 로버트 윌슨이라는 전설적인 투자자가 카지노주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서 공매도해 놓은 것이다. 근데 오히려 카지노주는 매우 상승했고 그 결과 갚아야 할 돈이 무지막지하게 커졌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카지노주의 위력을 실감나게 하는 좋은 사레인 것 같다. 

 

실제로 글쓴이는 강원랜드에 투자해서 5배를 벌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길도 험한 산골짜기 누가 도박을 하러 올까 생각했지만 글쓴이는 이러한 과거 사례와 인문학적 지식(한국인은 중국인처럼 도박을 좋아한다는 사실) 을 바탕으로 강원랜드의 주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던 것이다. 

 

책에서는 피터 린치 역시 자신의 저서에서 카지노주의 엄청난 위력에 대해 언급했다고 써져있다. 다른 사례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불쾌하고 불명예스러운 직업일수록 수입이 많다는 업급도 카지노주가 상승하게 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나 백정이나 사형집행인은 수입이 많았고 여관이나 술집은 사람이 넘쳐 나듯이. 카지노주도 결코 깨끗한 곳은 아니기에 사람들이 모여드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부의 인문학]은 이런 좋은 사례들을 많이 들고 있는데 증권관련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그만큼 주식에 관심 있어서 뛰어들은 사람일테니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찾아보니 로버트 윌슨은 공매도전문가라고 한다. 그가 샀던 카지노 주식은 주식시장에 처음 선보여진 주식이었고 그는 주가가 고평가 상태라고 생각하고 공매도를 단행했지만 주가가 195달러까지 오르는 바람에 역사에 남을 정도의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그는 카지노 주식을 얕잡아 보고 공매도를 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교훈을 남았다고 한다. 

아래 기사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파라다이스'의 카지노주 분석 기사이다. 이 사례로 기사를 시작하는 것을 보니 로버트 윌슨의 사레는 원래도 공매도에 관련된 유명한 일화인가보다. 

 

http://m.itooza.com/view.php?ud=0000000000000018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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